HUAWEI MATE8의 Emotion UI와 성능



HUAWEI MATE 8의 Emotion UI 4.0





▶ Emotion UI 4.0

화웨이 메이트8에는 화웨이 스마트폰 전용 UI인 Emotion UI의 4.0 버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잠자기에서 깨어날 때마다 잠금 화면이 바뀌는데요, 잠금 화면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Emotion UI의 홈 화면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아이콘들로 통일되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개인적으로 제조사의 기본 런처를 볼 때 아이콘을 가장 먼저 봅니다. 이유는 통일된 아이콘을 원하기 때문인데요, 요즘엔 통신사 앱과 제조사 앱 등으로 사실 통일된 아이콘의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알림창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과는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보통 알림창을 내리면 윗부분에 각종 설정 버튼들이 있고 그 아래에 알림이 있는데요, Emotion 4.0에서는 알림창의 페이지를 두 페이지로 나눠 왼쪽에는 알림, 오른쪽에는 설정 버튼들을 배치했습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알림창의 방식에 적응된 분들은 아마 많이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Emotion 4.0에는 앱 서랍이라고 불리우는 앱 드로어가 없으며, iOS와 같이 홈 화면에 모든 앱이 노출되고 페이지와 폴더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에는 기기의 측면과 카메라 부분처럼 금속 느낌의 무늬와 빛 반사까지 표현했는데요, 서드파티 아이콘을 제외한 모든 아이콘은 이런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간혹 아이콘은 그냥 바꾸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물론 아이콘은 바꾸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런처를 만들면서 얼마나 공을 들였고 신경을 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콘의 모양이 스마트폰의 퀄리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폴더는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과 같이 3 x 3 배열이며 폴더의 모양도 아이콘처럼 금속 빛 반사 효과가 있네요.




설정 메뉴는 일반 안드로이드 런처와 비슷합니다.




설정의 홈 화면 스타일에서 단순을 선택하면 마치 윈도우 모바일을 보는듯한 모습의 홈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Emotion UI 4.0의 기반은 안드로이드 버전 6.0 마시멜로입니다.



▶ 카메라

화웨이 메이트8은 1,600만 화소와 f/2.0 값을 가진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제외한 최근 출시되는 플래그쉽 급 스마트폰들은 사실 카메라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어 대부분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연 화웨이 메이트8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까요?
아래 촬영 샘플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간 촬영



플래그쉽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마 아이폰6s 시리즈의 카메라일 것입니다. 그런 아이폰6s의 카메라도 주간에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데요, 그만큼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광량이 풍부한 주간에는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도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실내 촬영



실내는 조명과 광량 등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조건들이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그만큼 촬영하는 장소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입니다. 실내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결과물보다는 포커스를 잡는 속도였는데요, 셔터를 터치하고 한참 후에 포커스를 잡고 촬영이 됐습니다. 그렇게 촬영된 결과물 중 많은 사진들이 포커스를 잡지 못했는데요, 화질이나 색감 보다도 기본적인 포커스와 촬영 속도가 좋지 못했습니다.



- 야간 촬영


위에서 말씀드린 광량이 적은 곳에서의 포커스 속도는 야간에 더욱 심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을 사용하면서 야간에 가볍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빠르게 찍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지문 인식




앞서 개봉기에서 후면 지문 인식에 대해 설명 드렸었는데요,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정정하려고 합니다.
하단의 영상에도 나와 있지만 지문이 등록 후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지문 인식부에 손가락을 대면 바로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도 해제됩니다.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고 터치만으로도 잠금을 풀 수 있는 것이죠.




화웨이 메이트8의 Emotion UI 4.0






HUAWEI MATE 8 vs Galaxy S7 Edge




두 기기는 출시일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가장 최근의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성능인지 알아봤습니다. Geekbench3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싱글 코어 점수에서는 약 400점, 멀티 코어 점수는 약 500점 정도 갤럭시 S7 엣지가 높은데요, 아래 영상을 보면서 두 기기의 속도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웨이의 자사 모바일 CPU 칩셋인 HiSilicon Kirin 950의 성능이 궁금했는데요, 갤럭시 S7 엣지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실 사용할 경우 더더욱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은 32GB 모델 기준으로 현재 약 60만 원에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한 점이 없으며, 오히려 기존 국내 스마트폰이 질린 사람에겐 리프레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을 살펴보면서 카메라 외에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거기다 자체 개발한 CPU 칩셋의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 중국 스마트폰이 하나 둘 씩 늘어갈 때 빠른 시간안에 큰 발전이 있고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생각보단 저조하지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비단 화웨이만이 아닌 샤오미나 메이주같은 스마트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이란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스마트폰에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폰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화웨이 메이트8은 다나와에서 기기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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