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의 OLED 디스플레이



아이폰X의 OLED 디스플레이





"사라진 홈 버튼"
"노치 디스플레이"
"Touch ID를 대체할 Face ID"
보통 이 정도를 아이폰X의 가장 큰 변경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분을 눈으로 직접 보는 디스플레이의 변화 또한 큰 변경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OLED 탑재입니다. 기존 아이폰은 모두 LCD가 탑재되어있었는데요, 이번 아이폰X에 처음으로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아이폰X를 구입했거나 구입 예정인 사람들이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폰X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전체적인 색감 튜닝을 애플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아이폰X와 갤럭시 노트8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해봤는데요, 밝기와 색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 색감

자동 밝기 Off, 최대 밝기, 트루톤 Off, 무보정 크롭 이미지
두 기기 모두 자동 밝기를 끄고 최대 밝기 설정 및 아이폰X는 트루톤 디스플레이 Off 상태로 촬영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흰색 화면에서의 색온도인데요,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켜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색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였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이미지를 보면서 살펴보니 얼핏 봐서는 큰 차이점이 없지만, 자세히 보니 색상 표현력에 대한 차이가 있었는데요, 갤럭시 노트8같은 경우는 진한 부분은 더욱 진하게 연한 부분은 더욱 연하게 표현하여 이미지 자체가 좀 더 역동적으로 보였습니다. 그에 반해 아이폰X는 색 표현이 골고루 퍼져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8과 비교하면 약간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색감이 과하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늘 부분을 보면 아이폰X에 비해 갤럭시 노트8이 더 푸르며, 아이폰X는 흰색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색 표현이 과한 탓인지 어두운 부분에서는 이미지 자체를 뭉개버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밝기


자동 밝기 Off, 최대 밝기, 트루톤 Off, 무보정 크롭 이미지
한 눈에 봐도 아이폰X가 더 밝습니다. 혹시나해서 두 기기의 밝기 설정을 봤지만 두 기기 모두 최대 밝기 상태였습니다. 


- 시야각

촬영 각도를 좀 바꿔보니 두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밝기는 물론 정면이 아닌 부분에서 보이는 화면도 아이폰X가 더 보기 편했습니다.

OLED 자체는 삼성 제품이지만 전체적인 색감 튜닝을 애플에서 직접 했기 때문에 두 기기에서 보여주는 느낌은 많이 달랐습니다. 아이폰X의 경우 LCD를 사용한 아이폰과 큰 이질감이 없었는데요, 이게 아마 애플이 의도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OLED 번인 방지 예방법!


그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번인에 대한 걱정이 없었기 때문에 맘 편히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폰X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번인을 아예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늦게, 그리고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자동밝기


자동 밝기 적용 (2배속 영상)
번인의 가장 큰 적은 자동 밝기가 꺼진 상태에서의 최대 밝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 밝기 옵션을 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밝기를 켜두면 상황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기 때문에 번인은 물론 실생활에도 도움을 줍니다.


- TrueTone

TrueTone 적용 (2배속 영상)
아이패드에서 먼저 선보이고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에서 처음 탑재된 트루톤은 환경에 따라 색온도를 맞춰주는 기능인데요, 쉽게 말하면, 광량이 풍부한 곳에서는 색온도가 높아지고 광량이 부족하면 색온도가 낮아집니다. 어두운 곳에서 색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사실 이 기능이 번인과 큰 상관이 있을까 싶지만, 푸른색의 밝은 화면이 아닌 약간은 노란색의 어두운 화면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화면 꺼짐 시간

아이폰3Gs부터 아이폰8까지 사용하면서 제 아이폰의 화면 꺼짐 시간은 항상 "안 함"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켜 둔 적도 많고 심지어는 화면이 켜져 있는 상태로 잠이 들어 아침까지 화면이 켜져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LCD는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폰X는 OLED를 탑재했기 때문에 화면 잠금 설정을 권해드립니다.



- 내비 사용

요즘엔 자동차 자체의 내비게이션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중 한 명입니다. 사실 아이폰X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고 불편한 부분인데요, "내비게이션 전용 스마트폰을 따로 구입해야하나"라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면 내에 고정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이 많을 경우에는 번인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 부분은 각자 환경에 맞춰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을 꾸준히 사용하는 분들이 아이폰을 고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OLED가 아닌 LCD 탑재의 이유가 있는데요, 비교적 과한 색감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나타나는 번인 현상 등 LCD에 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X에는 LCD가 아닌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OLED라는 이유만으로 아이폰X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저희 아버지의 2년 가까이 된 갤럭시 노트5를 보면 더더욱 OLED가 무섭습니다. 하지만 OLED가 가진 장점과 기술 때문에 아이폰X에 OLED 탑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이왕 탑재된 김에 믿음이 가진 않지만, 애플의 a/s 정책이 조금이나마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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