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HomePod.



애플의 새로운 하드웨어. 홈팟!





애플의 제품 네이밍 중 음악을 위한 제품을 상징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Pod. "팟"이라는 단어인데요,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 아이팟 클래식 등등의 이름을 가진 아이팟과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까지 음악과 관련된 제품에는 항상 "팟"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데요, 작년에 출시한 에어팟 이후 또 하나의 팟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홈팟"인데요, 홈팟을 간단하게 말하면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맥프로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이 홈팟은 애플의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데요,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홈팟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홈팟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며, 쓰레기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전면은 매쉬 소재로 이루어졌습니다. 내부에는 아이폰6에도 탑재된 애플 A8칩과 우퍼, 6개의 마이크, 그리고 7개의 트위터가 탑재되어있으며, A8칩을 이용해 시리로 홈팟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시리야, 다음엔 모아나 사운드 트랙을 재생해줘"
"시리야, 이 곡의 드러머는 누구야?'
"시리야, 힙합 음악을 재생해줘"
이런식으로 시리를 통해 홈팟을 컨트롤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역시 인식률입니다.
또한, 홈팟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도중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분명히 재생중인 음악 소리와 함께 인식이 될 텐데요, 과연 어느 정도 인식률을 보여줄까요? 내부에 탑재된 6개의 마이크가 이런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으로 만들어 줄까요?




홈팟엔 특이한 기능이 있는데요, 집의 구조를 분석하여 소리를 집의 구조에 맞게끔 분산시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스피커의 한 쪽면이 막혀있으면 그 부분을 인식하여 막히지 않은 쪽으로 소리를 내주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기준이며 어느 정도일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실제로 음악을 업으로 하는 엔지니어나 프로듀서들의 경우 모니터 스피커를 배치할 때 위치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데요,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꽤 먼 거리에서도 시리를 통한 음성 인식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실제로 제품을 체험해봐야지 알 수 있겠네요. 중요한 건, iOS와 macOS에 탑재된 시리의 경우도 아직 한국어와는 친하지 않아서 국내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는 아주 낮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그냥 인테리어용 스피커가 될 확률이 아주아주 높겠죠?



높이 172mm, 넓이 142mm에 2.5kg의 애플 홈팟은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아마도 내년에나 만나볼 수 있을 듯 한데요, 국내 반응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스피커의 가격보다 비교적 비싼 가격과 애플 제품만 연동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아이폰, 아이패드, 맥 사용자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예상으로 아직까진 부정적인 입장이 많은데요, 언제나 그렇듯이 출시 후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 및 각종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악평을 받았던 에어팟의 판매를 보면요.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가격은 349달러인데요, 아마 이 정도면 국내에선 50만 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과연 50만 원의 값어치를 할만한 소리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 출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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