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의 유일한 적수. 베오플레이 E8



에어팟의 유일한 적수 베오플레이 E8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디자인과 가격 때문에 조롱거리의 대상이었던 애플의 에어팟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롱보다는 꾸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높은 판매량 때문에 물량 부족으로 큰 맘먹고 구입하려고 해도 구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에어팟 출시 이후 선 없이 양쪽 유닛과 충전 케이스로 구성된 블루투스 코드리스 이어폰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품 중 에어팟의 유일한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B&O. 뱅엔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8 모델입니다.




[B&O Beoplay E8 KRW 399,000]
베오플레이 E8은 정가 399,000원으로 다소 비싼 금액입니다. B&O는 예전부터 높은 금액의 하이엔드 이어폰의 대명사였으며, 좋은 소리와 함께 음향기기 부분에선 오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B&O는 A8이라는 이어폰으로 유명하며, 일반 스피커와 차량용 카스테레오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커널형의 베오플레이 E8과 오픈형인 애플 에어팟]
베오플레이 E8과 애플 에어팟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커널형과 오픈형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애플을 제외한 타 제조사들의 번들 이어폰이 대부분 커널형으로 제공되었으며, 사용자의 비율도 오픈형보다는 커널형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커널형의 장점으로는 외부 소음 차단과 선명한 음질, 그리고 귀의 모양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외부 소음 차단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소음이 차단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비교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애플 에어팟의 경우는 아이폰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과 동일한 오픈형 이어폰으로 외부 소음 차단이 전혀 되지 않지만, 사고의 위험성은 낮습니다. 그리고 에어팟의 경우 오픈형 이어폰과 에어팟의 생김새 때문에 귀에 맞지 않아 구입 후 다시 판매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양쪽 유닛과 충전 케이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일단 두 기기 전부 유닛과 충전 케이스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유닛을 케이스에 넣으면 "척"하고 달라붙으면서 충전이 시작됩니다. 
에어팟의 경우 충전 케이스 기준 약 398mAh 배터리가 탑재되어있으며 공식적인 설명으로는 충전 케이스와 유닛의 배터리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음악 재생 24시간, 통화는 11시간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베오플레이 E8의 경우 충전 케이스 베터리는 약 365mAh 유닛과 케이스의 배터리를 전부 사용할 경우 1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에 비하면 부족한 사용시간이지만 12시간이면 일반적인 사용에선 충분한 사용시간입니다.

베오플레이 E8은 모두 터치와 제스쳐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보다 많은 조작 방법이 있고 이 외에도 베오플레이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인 트랜스퍼런시 모드(Transparency Mode)입니다. 이 모드는 외부 소음이 들리는 정도를 단계별로 조정하여 커널형 이어폰 사용 시 안전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한 듯한 모습입니다.
B&O의 음질, 음색에서 주는 만족감과 커널형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는 꽤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위에 언급한 트랜스퍼런시 모드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수많은 코드리스 이어폰 중 에어팟의 유일한 적수이지만, 문제는 금액입니다. B&O는 베오플레이 E8의 리퍼 제품도 판매 중이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을 원한다면 리퍼 제품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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