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9 미리보기



갤럭시노트9 미리보기





지난주 공개된 갤럭시 노트9가 일부 디지털프라자를 기준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직접 실물을 보고 왔습니다.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S9 시리즈의 미세한 차이만큼 갤럭시 노트9도 갤럭시 노트8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고 매장에 방문했는데요, 일단 제가 나름 기대했던 포인트는 새로운 컬러인 오션 블루 컬러와 메탈릭 코퍼의 실물과 S펜 리모컨이었습니다. 그럼 갤럭시 노트9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활한 6.4인치형 디스플레이는 언제봐도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현재 스마트폰 디자인의 트렌드가 베젤리스 + 노치 디스플레이인데요, 아마 삼성만큼은 끝까지 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상하 베젤의 크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함인지는 몰라도 은근히 상하 베젤의 비율이 다른 것이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512GB 한정으로는 S펜이 추가 증정되는데요, 오션 블루에 기본 탑재된 S펜은 그레이 색상의 S펜이며, 광고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노란색 S펜은 추가 증정되는 S펜입니다.






후면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LED 플래시, 그리고 센서가 한 테두리 안에 들어가 있으며, 그 아래쪽으로 지문 인식 센서가 따로 분리되었습니다. 갤럭시 노트8은 지문 인식 센서가 한 테두리 안에 세로로 들어가 있어 디자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사용성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갤럭시 노트9에서 위치가 변경되었는데요, 지문 인식을 제외하더라도 잠금 수단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문 인식을 사용할 땐 갤럭시 노트8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굳이 후면을 보지 않아도 쉽게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부분에선 사용성 자체는 괜찮습니다.






8.8mm의 두께를 가진 갤럭시 노트9는 측면을 유광, 무광의 조합입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라 측면 무광 부분의 면적이 좁아 눈에 크게 눈에 띄진 않는데요, 상단과 하단도 무광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문의 압박에서 약간 자유로워졌습니다.




유심, 외장 메모리 슬롯은 기기 상단에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9의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가 용량인데요, 512GB의 대용량 모델을 선보이면서 여기에 512GB 외장 메모리를 추가하면 총 1TB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4일 갤럭시 노트9의 정식 출시에 맞춰 새로운 빅스비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갤럭시 노트9에도 빅스비 버튼이 탑재되어있는데요,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빅스비 버튼이 탑재되었을 때만 해도 본의 아니게 빅스비를 호출할 수가 있어 불만이 많았는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버튼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활성, 혹은 비활성으로 의미 없는 버튼으로 남겨두는 것을 보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커스텀 기능은 제공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하단엔 요즘 은근히 보기 힘든 3.5mm 이어폰 단자와 도난 방지 케이블 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USB-C 단자, 그리고 S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S펜 수납공간 옆으로 스피커가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9는 하단과 상단 수화부 부분이 스피커로 구성되어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었습니다




보통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를 체험하기 위해 체험 존을 방문하면 기능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노트9는 그동안의 기능들 + S펜 리모콘 기능이 전부이기 때문에 체험 존에서도 S펜 리모콘 기능 시연만 있었습니다. 추가된 기능은 하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생각이라 생각하고 또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앱별로 S펜을 한번, 혹은 두 번 누르는 것에 따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사진 촬영할 때 가장 유용해 보였는데요, 스마트폰을 거치해놓고 멀리서 사진을 찍을 때나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셀피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블루투스 리모콘 악세서리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버튼 반응 속도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여러 번 촬영을 해봤지만 딜레이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갤럭시 노트9는 512GB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 스페셜 에디션은 기어 아이콘X 2018과 S펜이 추가로 증정됩니다.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오션 블루와 라벤더 퍼플 두 색상이 있으며, 특히 오션 블루는 512GB 스페셜 에디션으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션 블루의 경우 노란색의 S펜을, 라벤더 퍼플의 경우 퍼플 색상의 S펜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갤럭시 노트9 역시 덱스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크래들이나 패드 형태의 덱스가 아닌 케이블 형태로도 가볍게 연결되며, 마찬가지로 갤럭시 노트9이 트랙패드, 터치패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9 라벤더 퍼플]




[갤럭시 노트9 메탈릭 코퍼]





[갤럭시 노트9 미드나잇 블랙]






[갤럭시 노트9 / 아이폰X]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 "슥슥"거리는 소리와 함께 실제 연필로 필기하는 느낌을 주는 4.096단계의 S펜을 한 단계 진화시킨 갤럭시 노트9가 이번엔 소프트웨어적인 추가 업그레이드가 아닌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펜을 단순 필기, 그림 외에 더 넓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사용 용도를 넓히면서 분실의 위험이 다소 커져 S펜을 추가로 하나 더 증정하지만, 스페셜 에디션 한정이고 또, 오션 블루 컬러 역시 스페셜 에디션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부분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늘인 8월 13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되며, 오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기준 109만 4,500원, 512GB 기준 135만 3,000원입니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135만 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갤럭시S9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9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는데요, S펜을 제외한다면 체감상 갤럭시 노트8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추후 갤럭시 노트9에서 추가된 S펜 기능과 갤럭시 노트9만의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0

0

채팅창 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