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그니처 에디션.



LG V35 SIGNATURE




2017년 12월. LG는 V30을 기반으로, 흠집에 강한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를 사용하면서 B&O H5 블루투스 이어폰, 그리고 워런티에 대한 혜택과 함께 199만 원이라는 가격에 300대 한정으로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판매했었습니다. 시그니처 에디션은 LG의 모든 가전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라인업인데요, 이를 스마트폰에도 적용시킨 것 입니다.
LG는 얼마 전 V30의 후속기기인 V35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V3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격인 V35는 또 다른 최신 플래그쉽인 G7보다 더 좋은 평을 받는 중인데요, 이번엔 V35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시그니처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V35 기반의 LG 시그니처 에디션입니다. 이전 에디션과 이름이 동일하고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세부적인 모델명뿐이라 다소 헷갈릴 수 있겠는데요, 더군다나 생김새도 똑같아서 시리즈 넘버링을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V30 시그니처 에디션 프리뷰 보러가기
작년 12월 시그니처 에디션 프리뷰 이미지입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하단의 아이콘 중 우측 두 개의 아이콘 때문에 시그니처 에디션의 첫인상은 1분 만에 판가름났는데요, 이번 V35 시그니처 에디션은 전용 테마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V30 시그니처 에디션과 같이 테마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Beoplay H9i
이번 V35 시그니처 에디션은 Beoplay H9I가 번들로 제공됩니다.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이 제공되는 부분이 특이한데요, 60만 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는 헤드폰입니다.
지르코늄 세라믹을 제외한다면 일반 V35와 Beoplay H9i를 합친 가격이 시그니처 에디션의 가격과 비슷한 셈이 되겠네요.




흠집에 강하고 변색도 없고, 컬러가 지속되는 프리미엄 소재인 지르코늄 세라믹이 적용되었는데요, 이전 LG의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보면 정말 플래그쉽이 맞나 싶은 느낌을 줄 정도로 전체적인 재질에서 고급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V30 시그니처 에디션을 실제로 봤을 땐 잘 닦아서 지문만 없애 놓으면 꽤 훌륭해 보였는데요, 마치 예전 아이폰7 젯블랙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V35 시그니처 에디션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6GB 램, 256GB 저장 공간으로 기존 V35와 기본적인 스펙에선 차이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성품으로는 지갑형 가죽 케이스가 제공되는데요, 원하는 사람은 가죽 케이스에 자신이 원하는 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가죽 케이스에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고 폰 후면에도 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담 상담원 배치와 2년의 보증기간 내에 전, 후면 각 1회씩 파손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외에도 다른 소비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고 합니다. 
사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아주 예전처럼 명품 브랜드와 합작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거나 굳이 다른 브랜드를 빌리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외부 재질과 패키지 변경, 그리고 고가의 헤드셋을 번들로 제공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정말 의아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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