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Pixel3 XL 프리뷰



Google Pixel3 XL 프리뷰





구글 레퍼런스 개념을 뛰어넘어 구글 자체에서 기획하고 제작에도 관여한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 시리즈도 벌써 3세대 모델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처럼 시간이 좀 지나면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3세대 모델까지 나온 지금을 보면 구글 픽셀의 국내 출시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던 스마트폰이었는데요, 지금에서야, 그것도 3번째 모델을 처음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픽셀3XL은 베젤리스 디자인에 맞춘 제스처 기반의 UI를 처음 선보인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순정 그대로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그 밖에도 3세대부터 탑재된 감당하기 힘든 노치 디자인, 그리고 픽셀2에서도 아주 훌륭한 평을 받았던 카메라까지 기대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먼저 개봉기부터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픽셀3은 5.5인치형의 기본 모델과 6.3인치형의 대화면 모델로 이번엔 두 모델 전부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픽셀3과 픽셀3XL은 화면 크기에 따른 차이를 제외한 모든 스펙이 동일합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스펙 차이가 있었지만, 이번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역시 크기 외에 모든 스펙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크기에 따라 스펙 차별을 두는 것에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teampixel]





이번 픽셀3 시리즈는 이전과는 달리 폭스콘에서 두 모델 모두 제조됐습니다. 이전엔 LG와 HTC를 통해 만들었지만, 픽셀3부터는 아이폰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64GB, 128GB 모델이 있으며, 색상은 Clearly White, Just Black, Not Pink 3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Not Pink 색상 이름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구성품이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인 설명서와 유심 제거핀, 그리고 USB-C 타입 이어폰과 USB-C OTG, USB-C to 3.5mm 이어폰 단자, 그리고 USB-C to USB-C 케이블과 충전용 어댑터가 제공됩니다.








못된것(?)만 배운다고 3.5mm 이어폰단자가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USB-C 형태의 이어폰이 기본 제공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흉측한 물건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흉측하지만 챙겨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제조사는 이마저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첫인상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거대한 노치 때문인지, 베젤의 크기와 상하 비율 때문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분명 나빠 보이지는 않았지만, 요즘 스마트폰들의 베젤에 익숙해져서인지 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마감이나 다른 부분에선 딱히 단점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기술적으로 과도기 시점에 나타난 베젤리스 디자인은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폰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픽셀3XL의 노치는 그 어떤 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보다 과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데요, 크고 넓은 그런 어마어마한 노치 디스플레이 입니다.





픽셀 시리즈의 자랑거리이자 대놓고 디자인에 흡수시킨 듀얼 스피커입니다. 상단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는 기존 픽셀 시리즈와 동일하게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겐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9.0 파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맞춘 UI로 제스처를 통한 형태가 기본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 홈 화면엔 소프트키 형태의 홈 버튼만 있으며, 하단을 한 번 올리면 멀티 태스킹, 그리고 두 번 올리면 앱 서랍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기기 색상별로 전원, 잠금 버튼에 색상으로 포인트를 넣었습니다. 흰색 모델에는 형광 초록색이 있는데요, 작은 부분이지만 깜찍한 포인트입니다.





유심 슬롯은 기기 하단에 있으며, 픽셀3 시리즈도 3.5mm 이어폰 단자가 없습니다.







후면은 무광과 유광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싱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픽셀2 시리즈를 보면 듀얼 카메라 못지않은 인물 사진모드와 주, 야간 촬영에서 모두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카메라는 추후 다양한 환경에서의 촬영 결과물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기기의 측면을 꽉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누르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갤럭시의 빅스비 버튼처럼 원치 않게 작동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픽셀3 시리즈 공식 케이스입니다. 겉은 페브릭, 내부는 스웨이드 재질로 된 케이스는 측면 전원. 잠금 버튼을 플라스틱으로 별도 마감하여 누르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하단도 완전히 뚫려있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 연결을 위한 공간을 제외하고 최대한 감싼 모습입니다.








픽셀3XL은 아이폰XS 맥스, 그리고 갤럭시 노트9와 같이 대화면 스마트폰 계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넓은 상하 베젤 때문에 비슷한 크기에서 실제 제공되는 화면은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밖에 전체적인 크기는 갤럭시 노트9보다는 아이폰XS 맥스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아직 픽셀3XL에 대해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분명 나쁜 부분은 없는데 확 와 닿는 무언가는 분명히 없었습니다. 아마 넓은 베젤로 인해서 최신 스마트폰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일 거 같은데요, 겉 모습 외에 새롭게 바뀐 U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9 파이와 최적화에선 아직 딱히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조금 더 사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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