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 11인치 / 애플펜슬 2세대 /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아이패드프로 11인치 / 애플펜슬 2세대 /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




언제쯤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애플 제품을 빨리 만나볼 수 있을까요?
지난 10월 말 공개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11월 11일 1차 출시국에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12월 7일 국내에도 새로운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2세대가 출시되었는데요, 가까운 일본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미리 구입하고 조금 빨리 사용해 볼 수 있었지만, 아이패드만큼은 왠지 정식 출시된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고, 기다림 끝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애플펜슬 2세대, 그리고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애플펜슬 2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애플펜슬 2세대 /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개봉기]




먼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본체와 18W USB-C 충전 어댑터, USB-C to USB-C 충전 케이블과 각종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홈 버튼이 제거된 첫 번째 아이패드인 만큼 설명서에는 제스쳐를 통한 아이패드 컨트롤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충전기가 아이폰에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USB-PD 18W USB-C 충전 어댑터입니다. 그리고 이번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기존 8핀 라이트닝 단자가 아닌 USB-C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내년 아이폰에도 왠지 USB-C가 탑재될 것 같은 느낌인데요, 드디어 스마트폰 케이블 통일의 시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11인치 모델이지만 홈 버튼이 제거되었고, 상하좌우의 베젤 크기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체감상은 이전 아이패드 프로 10.5 와 비교해 0.5인치 이상으로 넓은 느낌입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기기를 만져보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요, 일단 상당히 균형 잡혀있고, 깔끔하며 언제나 그랬듯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패드 역시 홈 버튼을 없애면서 베젤을 최소화했는데요, 태블릿 특성상 아이폰XS 시리즈와 같이 얇은 베젤은 사용성에서 상당한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베젤 크기를 남겨두었고, 전체적으로 같은 비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다행히 아이패드에선 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상단 부분에는 Face ID의 작동을 위한 각종 센서와 인물 모드를 지원하는 700만 화소의 f/2.2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Face ID는 아이폰XS 시리즈와는 달리 가로, 세로 어느 방향에서든지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이패드는 아이폰4 시리즈 이후 볼 수 없었던 각진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기존 셀룰러 모델에서 보았던 큰 셀룰러 안테나 대신 아이폰 시리즈와 같이 일명 "절연띠"라고 불리는 안테나 선으로 셀룰러 신호를 받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는 전원 / 잠금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까지 총 3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3.5mm 이어폰 단자가 제거되었는데요, 태블릿이라 그런지 아이폰에 이어폰 단자가 제거되었을 때보다 조금 더 아쉬운 느낌입니다.




기기 왼쪽 측면 가운데를 보면 검은색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애플펜슬 2세대를 자석으로 부착하면서 동시에 충전을 시켜주는 부분입니다.




USB-C 충전 단자입니다. 충전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추후 리뷰에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인데요,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USB-C 멀티 허브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위한 단자인데요, 저 부분을 통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의 입력을 받습니다.




[UI가 약간 어색해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건가요?]



다음은 애플펜슬 2세대입니다. 애플펜슬 2세대는 이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호환되지 않고 오직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3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서만 작동합니다. 충전이나 자석을 통한 수납이 안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동 자체가 안되는 것은 아쉬우면서 좀처럼 이해하기 쉬운 부분은 아닙니다.






애플펜슬 1세대는 여유분의 펜촉을 제공했는데요, 애플펜슬 2세대에선 제공되지 않습니다. 구성품은 달랑 애플펜슬 2세대가 전부입니다.





애플펜슬 2세대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통한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펜슬 1세대에서 볼 수 있었던 라이트닝 단자는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기괴한 충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정상적인 충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펜촉이나 내부 구성은 애플펜슬 1세대와 동일합니다.




애플펜슬 2세대를 아이패드에 부착하면 팝업 형태로 애플 펜슬이 페어링되었다는 표시가 나오면서 애플펜슬 배터리 잔량을 알려줍니다. 




애플펜슬 1세대를 길게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필기감은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1세대 필기감도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2세대 역시 훌륭한 필기감을 보여줬습니다.





애플펜슬로 미세하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방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애플펜슬로 하단 바 제스쳐를 통한 앱 종료나 제어 센터를 불러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애플펜슬은 펜슬이라는 이름처럼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것이며, 아이패드 자체를 조작하는 것은 일부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보조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앞뒤로 감싸주고 내부에 키보드가 있으며, 키보드 부분 위쪽에 있는 기다란 홈을 통해 아이패드를 2개의 각도로 거치할 수 있는 케이스 겸 키보드입니다.






아이패드의 후면이 닿는 부분은 아이폰 정품 케이스 속과 비슷한 스웨이드 재질이며, 키보드 부분은 플라스틱이나 두꺼운 고무 재질로 예상했는데요, 약간 딱딱한 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와 플래시 부분을 위한 구멍이 있고,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극세사 스웨이드로 내부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과 아이패드 후면에 있는 부분이 만나 스마트 키보드 폴리와 아이패드 프로를 동기화 시켜줍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두가지 각도로 아이패드를 거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로 간단하게 타이핑을 해봤는데요, 솔직히 조금 감탄했습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키보드는 키감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타이핑을 하기 어려운 감도를 보여줬는데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맥북 프로 터치바의 2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보다 타이핑하는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땐 이렇게 덮어두고 측면에 애플펜슬 2세대를 부착하면 완전체가 됩니다. 전 이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처음 공개됐을 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가격을 보곤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입을 하고 나면 애플 제품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꼼꼼한 디테일을 보면서 어느 정도 자기 합리화가 가능한데요, 그래도 분명히 부담스러운 가격은 확실합니다.
오늘은 개봉기부터 보여드리고 추후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의 특징과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그리고 애플펜슬 2세대의 특징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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