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4



픽셀4 / 픽셀4 XL 공개




구글의 자체 브랜드인 픽셀의 4번째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동안의 픽셀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비교적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애플과 같이 OS와 하드웨어 설계가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점과 뛰어난 카메라 성능으로 소수의 매니아 층을 만들어냈는데요, 픽셀 시리즈의 단점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내엔 갤럭시가 있기 때문에 픽셀 시리즈가 정식 발매가 된다고 해도 그 결과는 처참할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구를 통해 픽셀 시리즈를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공개된 픽셀4 시리즈는 전작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픽셀4 / 픽셀4XL

● 픽셀4 / 픽셀4XL 스펙
디스플레이 : 5.7인치형 1080 x 2280 / 6.3인치형 1440 x 3040 90Hz P-OLED Display
크기 : 68.8 x 147.1 x 8.2mm / 75.1 x 160.4 x 8.2mm
무게 : 162g / 193g
OS : 안드로이드 10
CPU : 1x2.84GHz & 3x2.42GHz & 4x1.79GHz Octa-Core Processor
칩셋 : Qualcomm Snapdragon 855
램 : 6GB
저장공간 : 64, 128GB / 외장 메모리 미지원
전면 카메라 : f/2.0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 f/1.7 1,220만 화소, 광각, f/2.4 1,600만 화소 망원
블루투스 : v5.0
배터리 : 2,800 / 3,700mAh / 18W 고속 충전 / USB-PD 2.0
충전 단자 : USB-C
기타 : IR기반 안면 인식 잠금 해제, 모션 센스 Soli Rader, IP68 방수방진
사실 픽셀4 시리즈의 대부분 정보는 수개월 전부터 유출과 루머로 떠돌았기 때문에 새롭게 와 닿는 부분은 없습니다.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될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됐습니다. 그리고 램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6GB이며, 저장공간은 64GB, 128GB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외장 메모리가 없다면, 분명 고용량을 원하는 수요가 있을 텐데 128GB까지밖에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밖에 픽셀4, 픽셀4XL 각각 2,800, 3,7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픽셀4 시리즈는 픽셀3 시리즈에 적용됐던 노치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버리고 오랜만에 보는 넓은 베젤을 택했습니다. 이 넓은 상단 베젤에는 IR 기반의 안면 인식 잠금 해제를 위한 센서와 모션 센서를 위한 Soli 레이더 센서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의 경우 넓고 다양한 각도에서 빠르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IR 기반의 센서가 탑재되면서 후면에 있었던 지문 인식센서는 아예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Soli 레이더는 모션 센서에 사용되는데, 예전 LG G8에서 선보였던 제스쳐를 통해 스마트폰을 컨트롤 하는 기능입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기능이죠.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지문 인식 센서를 아예 제거하면서 넓은 베젤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픽셀3 시리즈의 노치 디스플레이는 그 크기와 비율이 너무 큰 탓에 픽셀3 시리즈의 노치보다는 넓은 픽셀4 시리즈의 베젤이 더 안정감 있어 보이긴 합니다. 어제 발표한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하지만요.




픽셀 시리즈는 항상 싱글 카메라를 고집해왔지만, 하나의 카메라로도 3~4개 카메라가 탑재된 타 제조사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간단하게 압살할 정도로 훌륭한 카메라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픽셀4 시리즈는 아이폰11 시리즈와 같이 인덕션 디자인을 적용했고, 광각과 망원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HDR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HDR + 기능과 노출을 이중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인물 사진 모드로 촬영할 때 구분이 어려운 (예:머리카락, 빨대 등) 것들에 대한 인식 개선, 보케 추가, 그리고 화이트 밸런스 조정 등의 카메라 관련 기능들이 추가되었는데요,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라기보단 카메라에 탑재된 스마트폰 같은 느낌입니다.



픽셀 버즈2



TWS가 대세가 된 만큼 대부분 제조사가 TWS 이어폰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구글도 이전에 출시했던 픽셀 버즈를 TWS형태로 바꾼 픽셀 버즈2를 공개했습니다. 인이어 형태이며, 가로로 긴 형태의 충전 케이스가 아닌 애플의 에어팟과 같이 세로로 긴 형태의 충전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빔포밍 마이크가 탑재되어 보다 정확한 음성을 전달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으론 인이어 형태의 이어폰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한 인이어 형태의 TWS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형태입니다. 물론 출시 후 사용해봐야 정확한 판단이 되겠지만요.




픽셀4는 799달러부터, 픽셀4XL은 899달러부터 시작되며 10월 24일 공식 출시 예정이지만, 한국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해외 직구를 통해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행여나 추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할 때 판매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선뜻 구입이 어려워 보입니다. 법이 바뀌기 전엔 강제로 평생 안고 가야 합니다.
픽셀 버즈2 역시 국내 정식 출시는 되지 않으며, 가격은 $179입니다. 4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데요, 픽셀4 시리즈의 카메라가 상당히 궁금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픽셀 버즈2가 더 궁금해집니다.
0

0

채팅창 끄기
